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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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삶

국화향. 2013. 7. 5. 09:13

<엄마의 삶>

돌아보면 누구나 엄마에게 섭섭했거나 상처를 받은 기억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 때 엄마는 겨우 서른 몇 살이었습니다.

지금도 아이 한 둘 낳아 키우는 서른 몇 살의 여성들은 온갖 눈물과 하소연으로 살아갑니다. 그 나이가 그렇게 사는
나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애가 울고 떼를 쓰면 야단도 치고, 때리기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의 삶이 그만큼 피곤하고 고단했다는 것이지요.

이걸 이해하면 엄마에 대한 상처나 서운함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때 엄마에게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너무 고달파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한 것이지요

이렇게 어머니를 이해하는 것이 나에게 좋은 일니다. 엄마의 삶을 올바로 이해하게 되면 내 상처가 아물고 나의 삶도 점차 나아지게 됩니다. 법륜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