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한 ..칠년만인가.. 성체조배실에 들어갔었다.. 본문
내가 우리 본당으로 다시 돌아와 미사를 드리고 활동을 하면서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선뜻 못 들어 갔던 저 성체 조배실.
새 신부님이 오시고 몇년..
전에 성체조배실은 김용환 신부님 취향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면..
지금 이곳은 로베르토 신부님 취향인가보다.
전엔 참으로 많이 들려 무릅끓고 오랜시간을 보냈던 곳이였는데..
새로 바꾸곤 정말 몇년 만이던가..한 칠팔년만에 처음 들어갔었나보다.
조배실에 들어가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큰절을 먼저 올리는가본다.
난 너무 오랜만이라. 그저 방석위에 편히 앉아.
하염없이 그분을 바라보았지..
바라보고 속으로 그분께 주절 주절 대화를 나누고.
그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묵상을 잘 할수있게 이끌어주는 어떤 방법도 잘 모르면서..
그냥 두서없이 휭설 수설..
이제 나이들면서 나만이 편하게 생각하는것..
모 그럼어때 둘이 마주 앉은것만도 어딘데..라고 혼자 만족해 하는것..
저렇게 시작하는것도 얼마나 어렵게 시작한것인데. 그분께서 기특하다 이쁘다 흐믓해 바라보실텐데..
아므튼 그렇게 사십분을 그분만 바라보다.
나오면서 처음으로 큰절을 해보았지.
가슴으로 밀려오는 벅찬 감동이 얼마나 큰 감사로 이여지든지.
나만이 아는 내 단점들을 그분께 내려놓고.. 고쳐지도록 노력한다고 결심하고.
또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그분께 청하니...벌써 모든게 다 이루어진듯..
그저 그 마음이 감사할뿐이다..
그렇게 은혜로웠던 주일.하루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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