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한국화 작가 이신 우리 시누이님 본문
남편이 쉬는날 포함 휴가 3일을 받았다
그리멀지 않게 사는데 어제 아주 오랜만에
누님보러 가자하여 다녀왔다
그렇게 나이보다 젊고 예쁘셨던 형님도 어느세 올해나이 79세 ㆍ
아즈버님은 세관일을 보시는데
올해 84세 이 신데 아직도 직장을 다니신다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계속 근무하시라 했다니 대단하신 분
내가 아즈버님 대단하시다 하니 아이큐 148 이라고 우리형님 은근 자랑하신다
늙도록 직장을 다니시니 고맙고 자랑하실만 하시지 ㆍ
조카들도 모두 똑똑하니 제각자 위치에서 한몫들 하고있고
마흔셋에난 막둥이가 그리 효자라고 자랑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고
안심이 되고 걱정 안해도 되니 그도 감사하다
세째가 스튜어디스로 이따금 엄마 모시고 여행을 시켜드리는데
저 그림을 눈에넣고 사진을 제대로 찍어 그림을 그리시려 중국황산을 서너번을 다녀오셨단다 ㆍ
지금도 방 한칸은 작업실겸 혼자의 침실겸
작업책상이 방 반을 채우고 있다
그간 가보지 못한사이 얼마나 많은 그림을 그리셨는지 ᆢ
오랫동안 안찾아 갔어도 어제도 본듯
한결같이 반기시는 멋진분이시다
막내 올케인 나를 예전부터 이뻐하시니
날 보는 눈이 고우시며
본김에 폰에 찍어둔 작품들을 다 보여주시며 저곳은 어디고 어디라고 죄 설명을 해주시는데 기억력이 아주 좋으셔서 어딘지 혼동하지도 않으셨다 ㆍ
예전에 내 맘이 힘든 시절이 있었을때
형님께 예쁜그림 그려달랬더니 색이 들어간 그림을 그려주셔서 지금 우리집 가보처럼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건 초보때 그린 그림이라고
앞으로 죽기전에 몇장그려 큰집이랑 우리랑 주신단다 ㆍ
나 이래뵈도 이름검색하면 뜨는 사람이야~~라고 하시며 보여주시는데
나혜석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었다 하셨다
저 작품은 그곳 미술관에서 소장하게 된다했단다 ㆍ상금 천만원 받았는데
미술관에 성금했단다
세째 조카딸이 저 시집갈때 갖고 가고싶다고
그려달라고 졸라서
한번 더 그려서 방한견에 힌천에 덮혀있었다
하롱베이
13년전 큰아들 결혼식때
참 미인이시다
올 79세 ~~
형님이랑 나랑은 방에서 이야기를 길게 나누고 있는데
남편은 지루한지 밖으로 나가더니
정원을 구석구석 치우더니
버릴거 큰 봉다리로 두개를 만들어놨다
아뭍든 어딜가나 ~~
형님 웃으시면서 집에서도 아직 저러니? 하고 물으시길레
집에서도 잘한다고 나이들수록 더 잘하고 착하다 했더니
니 복이다 라고 하신다 ㆍ
그리 건강하시더니 이젠 허리고 무릎이 아프셔서 병원 나들이가 늘어가신다고 하시는데 웃는 모습이 아직도 소녀같으시고 목소리도 예쁘신 우리형님
건강 잘 챙겨가며 오래 작품 활동 하시며
사시길 빌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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