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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사촌들 석모도 나들이

국화향. 2023. 4. 23. 17:47


벌써부터 잡아놨던 사촌들 1박 나들이를
서로 시간들을 맞추기 쉽지않은고로 가까운 강화 석모도로 잡고  떠나게 되었다



가는길에 게장백반이랑 아구탕이랑 점심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고
반찬등 도 골고루 다 맛있었다

그후  수산시장등  슬렁슬렁  돌며 시간을 보내다 석모도 다리를 건넜다

석모도 미네랄온천이 바로 아래로 보이는  언덕에 펜션이 있었는데 입실시간이 오후 3시

 

입실 시간을 기다리며 그집 주변을 돌며 쭈구려 쑥을 뜯질못하니 저렇게 구부정한 불편한 자세로~~
저 박스가 없었을때 허리를 반접고  궁둥이를 하늘로 뻣치고~~
허리를 펴며 쉬며 쑥을순식간에 엄청뜯었다
우리 막내동서는 나랑 11년차이
나보고 형님 할머니 같애요 한다 ㅎ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 동서도 내나이 되면
이리돼 ㅎㅎ 하며 쑥만 열심히 뜯어 제법 무겁게 두봉투나 뜯었다 ㆍ
올봄 쑥 소원풀었다
다들 두달뒤 모임때 쑥떡을 먹여줄 것이여 기다려~!! 

세시가 되어
쥔이 왜 문열어주러 안오나~~하면서
가서 문좀 열어 보라고 시켰더니
아씨~~문이 잠기지 않았자너~~!!
나중에 쥔 여자가 전화해 보고 들어가지 그랬냔다   헐 ~~~

암튼 짐들 풀어놓고
죠 아래 온천들 가자했더니 남자들은 하나같이 노~~
그럼 우리들이나 다녀온다 하고 여자셋만 갔다
거긴 돈만 있으면 입장료 옷 다 빌려주고
비누가 없이 샤워만 하고 나와야 하니
맨손으로 가도 됀다 ㆍ

탕마다 온도가 다른걸 지난번엔 명순이랑 갈땐 몰랐는데
맨앞에 긴 탕이 춥길레 사람들이 옹기종기 많은곳엘 가봤더니 오모나~~~따땃~~따땃하네? ㅎ
모르고 다벗고  대여해 주는 옷만 입고 드갔는데  브라 하나는 준비해갖구 입고 드가는게 좋지 싶다 ㆍ

동그랗게 돔처럼 되어 있는곳은 바람을 막아주는 곳인데 너무 더워서 오래 있질 못한다.


세여인이 펜션에 들어가보니
남자셋 저러고 자고있다
나원참 자러온건지 영~~~

저녁을 좀 이르게 시작했다
숯불 피워주는데 ㅡ3만원을 받았다

나 빼놓고 다섯이 술들을 잘마시는데
요번엔 둘씩이나 병원에 입원했다 나와서
자중하며 술들을 마시질 않았다
그런데 술들을 안마시니 영 흥들도 없고 재미가 반감되는듯...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우리남편은 저 반찬들도 안먹고 됀장도 안먹는데
뭣하고 고기를 먹었는지 통 기억에 없이 바라보지도 않았던것 같으다.
 

저녁을 먹고 소화되게 바닷가 뚝길 걷고 오자해도 인간들 셋은 죽어도 싫다하여
막내동서랑 남편과 셋만 걸으며 소화를 시키고 왔다

밤에도 온천엔 사람이 좀 있었다

멀리 보문사 절이 보인다
그런데 낮에 가보니 바로 옆이더구먼 ㅎ

 

 
그밤..다섯은 늦도록 고스톱들을 쳣고
난 쇼파에 누워 tv를 보았다.
그러다 하나둘씩 잠들었고
둘째동서가  난 보지도 않던  jtbc  주말드라마가 재밋다고 보자는데  
엄정화 나오는데 꽤 재밋어서  앞으로 볼것같다 ㅋ~~


일찌기 아침들을 대충 먹고
보문사를 오르면서 사진 한방  
보니 얼굴들이 죄다 팅팅부었다

 

 

음식이 나에게 맞지 않았는지 화장실을 다섯번도 더 갔었다    요처마 옆으로 화장실~~
 


수목원길~~

 

 

 

 

점심들을 고민하길레 초지대교 근처   파스타  피잣집으로 가자했더니 다 찬성하여 갔는데
에그야~~우리써방님 먹을게 하나도 없어 맨 빵이라도 만들어 달라하여 콜라랑  먹었다는~~ 참으로  미안시런 사태가 ㅎㅎ
저집 음식 상당히 맛있다  
올리브 라는 상호의 파스타 집

 

사촌들과 그옛날 통영에서 2박하고 온 이후로 오랜만에 1박하고 왔는데
확실히 다들 전처럼 그 설레임과 즐거움은 확실히 덜했고
별로 돌아다니려 하지도 않았고
그새 다들 별로 먹고싶은 것들이 없다했다 ㆍ
막내 시동생은 직장과 또 속썩이는 혼자사는 형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그런가 위괘양으로 응급실  실려도 갔었고

바로아래 동서는 이석증이 왔는데
집안이 빙글빙글 돌아서 뇌경색이 왔는지 알고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었는데
일단 구굽차를 불러  큰병원으로 갓는데 이석증  진단받아 하루 입원하여 이리저리 굴려 맞혀 놓았는데
영 개운하지 않다고 ~~
그렇게 안생겼는데 직장서 끝나고 젊은 애들이랑 같이 잘 어울려 술을 즐겼는데
술을 마시게 되면 밥을 잘 안먹게 되어 기운이 많이 딸렸는지 또 코로나 걸리고 난 이후로 영 전같지 않았는데
하여 그리 즐기던 술을  마시질 못했지만 이젠 술을 자제 해야 겠다고 했다.
막내인데 큰 며느리 노릇하여 제사를 다 지내고 집안 모임을 주로 동서네서 다 치루는 맘 넒은 동서다.

난 집으로 돌아와 얼른쌀을 씻어 불리며 쑥을 씻어 삶기를 두번에 나눠했고
밥하고 꽃게찌게 하여 이른저녁 차려주고
그제서야 머리감고 씻고
저녁미사를 다녀와서  묵주기도를 마쳤다 ㆍ

도대체 주방엘 몇시간 서있던거야~~
어쨑거나 한약을 먹어 그런가
쥐는 안나고 있어
다행이다 ㆍ

감사 감사 감사
그 글자만 바라만 보아도 딴생각 더 할것없이
감사한 시간들이였다ㆍ

이 모든것에~~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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