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몸에 신호가 오고 있어서.. 본문

다이어리2021년

몸에 신호가 오고 있어서..

국화향. 2021. 3. 8. 19:57

이렇게 아가였던 욱이가 벌써 4학년이 되었다.

 

목요일 부터 기침이 많이 나기 시작하더니 금요일 부터는 밤 낮으로 더 많이 나고

토요일엔 기침할때마다 몸 통이 다 흔들리면서 아팟다

보면 감기 같지도 않고 목에서만 이따금 간질 거렸고 때론 물먹을때 그리 사래가 들리게 되면

.또는 뭣을 먹다가 그러고 때론 공기가 들어가 그 어딘가에 스치면 또 나오고,,누어서 고개를 들다가도 기침이 나오고

월요일이면 이빈인후과에 가 보리라 생각하고

토욜날 사위 있는날이니 둘이 의논을 해보라고 생각하고 큰애게게 전화를 했다.

나 기침도 이렇게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몸에서 자꾸 이상 신호가 온다

나는 정말 힘들지 않고 힘이 넘치는것 같은데 몸이 이러니 너무너무 미안한데

아이 봐주는것 고만해야 할것 같다.

너도 많이 힘들고 괴로운데 어쩌겠니 이럴땐 저축을 좀 줄이고 써야 하지 않겠니

돈이란 이렇게 쓸때 써야 하는거지 아끼고 모으려고 너도 몸이 축나면 아이 못 키우니

내말 서운하게 생각말고 잘 의논했음 좋겠다.,

그리 말하니 딸은 엄마 이제 쉬시라고 아이들은 지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 말라해서

사위 바꾸라 하곤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니 자네도 힘들지만 좀 더 도와주고

특히 말로 위로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더니 네 알았어요 라고 답을 했다.

짜식./. 그럼 어머니 그간 아프신데도 고생 많으셨어요 그 한마디를 할지 모르니.. 에효~

말 한마디에도 내가 껌뻑 넘어갈텐데..

참 큰애 말대로 내가 이따금 그 인사에 대해 말을 하면

너무 많은것을 바란다고 하는데..그런가 보다 해야 할랑가보다,,

 

그럴때 하는 우리 부모들 하는말.. 그래 니들만 잘 살면 되지 뭐~!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일단은 기관지 염증이라고 하고 코에 비염이 좀 있다고 하며 콧구멍이건 목구멍이건 약을 뿌리고

엉디 주사를 놓고 코에 적외선빛을 쬐게 하고 약은 한보따리를 처방해줬다

 

오늘이 월요일인데 사위가 출근하는 날인데 큰애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니

엊저녁부터 너무 기분이 다운되고 너무 너무 속이 상해졌다.

오늘 아침 남편 도시락 반찬으로 장조림을 했는데

그것좀 같다 주고 오란다.. 참나..

아빠는 이따금 딸에 대해 기분이 나빠도 그건 그거고 늘 뭐든 다 퍼주고 싶은 맘이다

내가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고 약을 먹으니 어지러워 오후에는 거의 누워 있었기에 가지 않고

통화만 했다.

그래도 딸의 음성이 아주 활기 있고 부러 그러는건지 밝았다

방금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 가서 한시간을 더 놀고 들어 오는 중이라고 했고

사람은 구하는 중이고 먹는것도 다 알아서 하니

반찬 해올생각 절대 하지도 말고 애들 보고싶으면 그때 와서 맛있는것 시켜 먹자고 한다

그리 말하니 내가 좀 살것 같앴고 하여

그럼 내가 맛있는것은 살께~ 그리 말했다.

 

그리고 애기가 벌써 4달이나 되었는데 저만큼이나 키워놨으니 그간 엄마가 애 많이 쓰셨다고 말을 했다.

 

 

지난해 .또 그 작년에 첫애 예린이 나서 나보고 오고 가라고 하면서도

내가 그 해서부터 죽도록 아파 예린이 낳고 두달만에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도 좀 걸을만 했을때부터 오다니다가 그때도 잘 못 봐주고

또 지난해 큰애가 입원했을때도 예린이 사흘 봐주고 내가 허리 다리가 너무 아파

 제 친가로 데리고 가면서 큰애가 너무 서운해서 한동안 통화도 안하고

병원에도 못오게 하고 그랬었지..

 

암튼 그때부터 허리가 더 아퍼지기 시작해서 종래는 허리 시술을 했었는데

그게 굳기도 전에 또 다니기 시작했으니..

 

큰언니는 늘상 너 그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고 너무걱정을 했었는데

나보고 좀 무뎌서 니가 힘든지 모른다고 한거지

그리 수술을 몇번이나 하고 다 아물지도 않았는데 그건 니 맘이고 몸은 안그런거라고

이젠 니 남편이 그리 잘하고 다 해주는데 넌 몸만 회복하는데 주력을 다 하라고 했다.

 

모든 엄마들이 지 자식들은 무슨 상황에서도 다 키우고 나역시 셋이나 키워냈고

다 잘 하리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만 생각만 하면 내 자식이 짠하니...  ㅜ

 

 

 

 

 

 

 

 

 

'다이어리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선물  (0) 2021.03.10
정신없는 나와..생각만 해도 귀여운 예린이  (0) 2021.03.09
헐~~~~~헐~~~~~~  (0) 2021.03.06
산후우울증 불똥  (0) 2021.03.06
큰애네가 2박3일 자고 갔다.  (0)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