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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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에게 부탁하는 메세지..(옮겨온글)

국화향. 2011. 9. 13. 11:28

 

 

 


 


내 사랑하는 아들 딸아
언젠가 내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 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이해해다오

 

늙어서 내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에 내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 올리면서 미안하지만
내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

늙어서 내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적에 좋아하고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 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더냐?

 

훗날에 혹시 내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나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니던 내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혹시나 내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거든

전 셰계에 연결 되어 있는 웹싸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나에게 잘 가르쳐다오.

 

나는 너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니?
상하지 않는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법,
네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등.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내가 무엇인가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 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우리가 혹시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나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내가 먹기 싫어하거든 나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말아야 하는지는 내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내가 잘 걷지 못하게 될 때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내가 너에게 한 것처럼 네 손을 나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내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나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희도 언젠가 나를 이해하게 될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내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내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나는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려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대한민국에 태어나고 이 만큼 잘 사는 것을 고마워하고
내 자식들이 못사는 서러움을 겪지 않도록 손발이 닳도록
애쓰던 힘든 세월의 가난 신고를 겪어왔으며

 

조국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내 세대인 것을
조국 발전에 내가 허리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너희들도 네 조국과 네 조상의 고마움을 잊지 말기를

 

내 사랑하는 아들 딸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다음 세대를 너희들이 짊어지고 가리라 생각하니
한없이 든든하고 믿음직하고나!

 

너희를 항상 염려하는 부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