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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회2020년

ㅡ4.18 꼬미씨움주관 이승훈 베드로 성지 참례

국화향. 2024. 4. 20. 18:08


*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의 시작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는 최초의 세례자인 이승훈(1756~1801, 세례명 베드로)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승훈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매부이기도 하다.  

그는 1780년에 소과에 합격하였으나 벼슬길에 나아가길 포기하고 학문에만 몰두하였다. 그러다가 당시 청나라의 수도인 북경을 오가던 사신들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서학이란 학문을 접하게 되었다.  

서학을 공부하던 학자 중에 대표적으로 이벽(1754~1785)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정약용의 큰형인 정약현의 처남이기도 했다(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은 이벽의 누이와 결혼함). 이승훈은 이벽을 통해 서학의 여러 문헌을 접하고 정약전, 정약용 등과 교류하며 천주교의 교리를 익혔다.  

서양의 선교사가 파견되어 천주교가 널리 전파된 다른 나라들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는 서양의 선교사의 노력에 의해 전파된 것이 아니라 자생적으로 학문으로서 연구되다가 교리를 받아들여 점차 신자가 늘어나는 매우 특이한 형태를 지녔다. 이승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1784년 동지사(청나라에 정기적으로 파견하는 사신)로 떠나는 아버지를 따라 북경으로 가서 한달 넘게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당시 북경에 머물던 프랑스인 선교사 그라몽(Gramont)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가 되었다.  

그 후 약 100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천주교가 들불처럼 일어나 수많은 교인들이 탄생하였고 수많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교세를 키워나갔다. 앞서 말했듯이 오늘날 천주교의 본산인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천주교를 믿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초창기에 그 나라에 파견된 서양의 선교사에 의해 직접적으로 천주교가 전파되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 교리를 공부하고 깨달아 신앙을 갖게 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 점에 대해 지난 198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당시 여의도 광장에서 순교자 103位를 성인으로 모시는 의식을 행하면서 다음과 같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1784년에 여러분들의 조상은 자신들 중 한 사람을 북경으로 보내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좋은 씨앗으로부터 탄생한 것이 바로 한국 최초의 가톨릭 공동체였으며, 이 공동체는 가톨릭 교회 역사상 완전히 일반 신도들에 의해 시작된 유일한 공동체로서 독특합니다.”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와 명동성당(다음)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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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지 순례146] *22.10.19.
이승훈 베드로 묘 (인천교구-순교사적지)  

●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은 24세로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길을 단념하고 서학 연구에 매진하였다. 또한 그는 마재에 살던 정약용의 누이동생과 혼인하여 그들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당대의 석학 이벽과도 교분을 맺은 그는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최초의 영세자가 되었다.  

● 영세 후 이벽, 정약전 형제, 권일신 등에게 세례를 베풀고 명례방 김범우의 집에서 종교 집회를 가지는 등 신자 공동체를 만들어 이 땅에 천주교회를 설립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 그러나 박해가 시작되자 집안의 압력으로 신앙을 배교하고 괴로워하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와 1801년 신유박해 때 이가환, 정약용, 홍낙민 등과 함께 체포된 후 4월 8일 참수되었다.  

● 이승훈 베드로부터 시작된 신앙은 그의 아들 이신규(마티아)를 비롯해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를 내었다.  

● 이승훈 베드로의 묘소는 지방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23-1)
/남동구 정수사업소 뒷산/인수남로 23번길 근처 주차하고 도보로 15분 산행  

순례책자에서...

김무훈 스테파노님의 스토리글  



가족  순교자들의 묘

제대 뒤 벽이 성서로 글을 ᆢ



2년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방문하신다 하셨다는데
부디 건강하셔서 꼭 이승훈 베드로 성지를 축성해주시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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