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무슨향기가 날까?

일만위 순교 현양동산 본문

헌화회2020년

일만위 순교 현양동산

국화향. 2024. 4. 20. 17:46


레지오에서 다녀왔는데
그 어느성지  보다도 좋았던 곳이다

교통편만 확보되면
이따금 조용히 다녀오고픈 곳으로  
꼽아뒀다

강화도는 비록 작은 섬이기는 하지만

너무 크고 많은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보고이다.

천주교 역사에서 보더라도 강화도 해협을

통해 수많은 신앙의 증인들이 중국과

교류를 가져왔으며 지금의 강화성당

아래 지역의 군영지와 갑곶돈대에서는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이러한 역사적인 강화도 땅에 한국의

일만명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현양동산을 만들어 봉헌한다.

이 일에 참여한 일만위 순교자 현양 위원회

위원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마다 성모님께 바쳐진

성모당에서 성모님의 사랑과 위로를 얻게

되기를 기원하며, 십자가의 길에서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고 주님을 만나며, 순교자

현양당에서는 순교자들의  용감한 믿음을

선물로 받고 돌아가게 되기를 기원한다.



천주강생 2002년 6월

천주교 인천교구장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







돌 묵주를 두손으로 짚으면서
각 신비 신비마다 깊은 묵상을 하며 걸었던길은
눈물나게 은혜로운 시간이였다






자연과 하나되어 숲속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기도할 수 있는 침묵의 순례지.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은
홀로 기도하고,
홀로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고,
침묵으로 순례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순례지이다.
또, 다섯 개의 기도문이 곳곳에
숨어 있어 마치 보물 찾기하듯
몰래 혼자 가서 기도할 수 있는
재미 또한 가득한 곳이었다.
함께 간 일행이 있더라도
나 자신만의 순례를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순례지로
이동하면서 걸었더니
넓은 동산이 나만의 시간으로
이어지면서 온전히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비고개로741번길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