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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5월25일 성모의밤 본문

헌화회 2017년

2017년05월25일 성모의밤

국화향. 2017. 5. 26. 10:06

1. 성모 성월의 의미

 
성월(聖月)이란 1년 중 어느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성인께 봉헌하여 특별한 전구와 은혜를 청하며 신자들이 모범을 따르도록 가톨릭 교회가 지정한 달을 말한다. 주로 축일과 연관되어 제정되며 한 달 동안 특별한 지향을 갖고 기도하며 적절한 신심 행사를 갖는다.
 
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제정해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고 그분의 모범을 모든 신자들이 따르도록 하였다. 그럼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성모님을 따라 자신을 더 온전히 그리스도께 봉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성모 성월이 되면 교구와 본당에서는 성모의 밤 등 성모님과 관계된 여러 신심 행사를 거행한다.
마리아 공경의 의미
 
한국 가톨릭 신자들의 마리아 공경열은 보통 수준을 뛰어넘는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구미 교회에서 마리아 신심이 감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에서는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그래서 마리아 신심은 순교자 신심과 함께 한국 신자들의 신앙생활 안에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로인해 개신교 신자나 비신자들로부터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는 종교"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렇다고 마리아 신심에 대한 일체의 부정이나 과장된 신심은 모두 피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마리아 신심을 위해서도 마리아 공경(신심)의 근거와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교회는 늘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들 위에 들어 높임을 받은 마리아가 천주의 모친으로서 교회의 특별한 예식으로써 공경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즉 마리아께 대한 각별한 공경을 통해,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올바로 이해되고 그분의 복음이 제대로 생활화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마리아 신심의 근거는 성서에 기초하고 있다. 즉 예수 탄생의 예고와 그에 대한 전인적 응답에 기초한다(루가 1,26-38; 마태 1,18-25).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셨다. 이를 위해 인간의 협조와 동참을 요구하셨고, 이에 마리아는 순결한 처녀로서 이러한 하느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였다. 결국 하느님의 결정적 구원역사가 마리아를 통해 실현되기에 이르렀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으로서 단순히 예수님과 생물학적이고 혈연적인 관계만을 맺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격적인 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는 우리의 경험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한 여인이 아이를 갖고 출산하여 모자관계를 맺었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자신을 전적으로 바치는 사랑의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랜 교회 전통에서는 마리아께서 육신으로 예수를 잉태하기 전에 이미 마음 안에서, 정확히 말하면 믿음 안에서 잉태했다고 증언한다. 즉 천사의 수태고지에 "예"(Fiat)라는 응답을 통해 믿음으로 구세주를 잉태하고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다.
 
또한 마리아는 단순히 한 개인으로서 하느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류를 대표해서 공동체적으로 하느님과 일치한 것이다. 이러한 예는 아담과 에와, 노아에 의한 구원, 아브라함의 계약 등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따라서 마리아의 신앙행위는 하느님이 새롭게 이룩하시는 구원사건의 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마리아 신심(공경)의 근거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마리아 신심은 마리아 찬미를 궁극적 목표로 하지 않고, 성령을 통하여 성자 안에서 드러난 성부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을 찬미하는데로 이어져야 한다. 즉 마리아 신심의 정당성 여부는 이 신심이 마리아를 거쳐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지향되어 있는가에서 판별된다.
 
또한 마리아 공경(신심)의 목표는 단순히 마리아를 공경하는데서 끝나서는 안된다. 마리아께 대한 합당한 공경을 통해 마리아의 신앙의 삶을 본받고 이를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재현할 때 그 본연의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는 전례정신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전례개혁에서 마리아에 관계되는 축일들이 개정되었는데, 대체로 예수 그리스도의 축일 주기와 긴밀한 연관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마리아의 축일을 비중을 달리하여 대축일, 축일, 의무 기념일, 자유 기념일로 정해놓았다. 대축일은 인류 구원의 사건을 기념하는 축제이고, 그 사건 속에서 마리아는 아들 예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주역을 맡고 있다. 의무 기념일은 교회의 전통에서 나온 어떤 큰 마리아 공경 사건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자유 기념일은 큰 수도 단체나 유명한 마리아 성지에서 발생되고 발전된 마리아 공경을 기념하는 축일이 포함되어 있다.  

성모의 밤
 
교구나 본당에서는 보통 5월 성모성월을 마무리하며 성모의 밤을 갖는다. 이는 성모님의 믿음의 삶을 기리며 그분의 모범을 따라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봉헌하기 위함이다. 여기서는 간단하게나마 신학교에서 거행되는 성모의 밤 행사의 예를 들어 보겠다.  

성모님은 일생을 수많은 고통 속에서 지내셨다. 죽음의 위험까지 감수한 출생에서부터 십자가상의 아들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순간까지 한 어머니로서 아들의 고통에서 잠시도 떠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성모님은 그 고통을 통해 정화되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 구원 역사에 온전히 봉헌하실 수 있었다. 성모님의 이같은 봉헌은 수많은 믿는 이들을 위한 충분한 밑거름이 되었다. 만물이 푸르름을 한껏 뽐내는 아름다운 계절 5월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결코 화려하지도 순탄하지도 않았던 성모님의 생애를 묵상하고 그분의 모범을 따라 우리 자신을 봉헌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5월 성모 성월을 맞아 우리는 계절의 황홀함에만 잠길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묻혀 있는 성모님의 고통과 순명의 삶을 나의 삶 안에서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찰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더없이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동시에 이웃을 신앙의 여정으로 초대하는데 있어서도 부족하지 않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1994년 5월 초등부 교사연합회 월례교육 자료 발췌한것입니다



성모의밤에 미사도 있었다.

먼저 신부님이 입장하시면서 제대앞 분향을 하셨다


이여서 성모님상에 분향을 하시고


성모님께 화관을 쒸워 드리셨다.



이여서 신부님께서 초 봉헌과 꽃한송이 봉헌이 있고나서 단체장들과

신자들의 꽃봉헌이 있었다.

우리 헌화회원들은 신부님의 이여 바로 봉헌을 하고

신자들이 가지고 나오는 초와 꽃을 받아 제 자리에 알맞게 놓는다


성모의 밤은 사목회 주관이지만

그 모든 과정을 우리 헌화회에서 준비를 한다

꽃 구매서부터 제대 꾸밈을 하게됀다. 










(준비과정)


강남 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에서 꽃 구매



밤 12시부터 4시까지가 구매에 걸리는 시간이다

구매후 성당 주방에서 물에 담궈놓는다




목요일 평일이라 직장 다니는 자매 둘이 빠지게 되었고

두명은 직장 휴가내고 왔다.

그리고이사가신 전 회장님도 불렀고

또 원예치료사로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데레사도 불렀다.

꽃꽃이 고수들만 셋이라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일을 할수가 있었다.


우리 총무 아가다는 틈 틈히 간식을 먹으려 만반의 준비를 다 해왔다

냉 커피..제조중 ㅋㅋ


전 회장 소화 데레사 형님의 화관 솜씨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도 시간이 반으로 줄여졌다

다들 한번씩 써보고 사진들을 찍었다.


아래 소화 데레사 자매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이지만

깊은 신앙심으로  잘 지내고 있는 사람이다

성가대도 하고 틈틈히 헌화일을 한다.


너무나도 착한 우리 아가다 총무













우리 이사벨라는 뭘 저리 들여다보고 있을까~~~~


델피늄



약속 시간엔 늘 부지런한 난 일찍 나가 꽃을 다 내놓고

꽃파는 아가씨가 되었다 ㅎㅎㅎ

작은 수녀님이 찍어서 보내주셨다.


저렇게 두통씩 두군데서 팔았다

한송이 천원이요~!!

기쁘게 서너송이 대 여섯송이를 사서 봉헌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꽃 한송이 가져가시면서 이만원 오만원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혼자 한복입고 있으려니 쑥쑤럽기도 한데

화사하고 이쁘다고 예서제서 사진을 찍어줫다

아래 사진은 같이직은 로사리아 형님이 찍어 보내주셨다.




양쪽 바구니에 들은 꽃들은 우리가 준비해서 나눠준 꽃들인데

봉헌받아 바구니에 꽃은 꽃들이라 다소 들쑥 날쑥하다.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받아서 꼽긴 해야 하고 무척 정신없이 바쁘게 꼽게됀다.




둘째때 입었던 한복

그땐 별로 맘에 안들었었는데

입어보니 좀 새롭고 걍 괜찮은것 같았다.











오전 9시반에 나와서 오후 4시까지 제대를 다 꾸미고

얼른 찬거리를 사갖고 집에가서 대충 저녁을 차려주고

샤워하고 한복을 갈어입고

6시에 다시 성당에 와서 꽃을 팔고

7시에 성모의 밤 행사를 2시간 걸려 마치고 뒷 마무리 정리 다 끝내고

성당 근처 마당에 모였다

다들 저녁들도 못먹고 후라이드 치킨 두마리 골뱅이소면 두부김치

소주 맥주 막걸리.

남자분은 사무장님 우리들 일할때 많은 도움을 주시는 우리 바오로 친구이자

초딩 선배님.

난 한복을 싸가지고 가지않고 입고가서 옷을 갈어 입을수도 없고

더워는죽겠고 허리아파 죽겠고 너무 피곤해 죽겠어서리

호프 오백도 채 못마시고 중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수녀님이 보름 예정으로 성지순례를 가 계셔서 우리들끼리 행사를 치루게 되었다.

지난해는 화분을 사고 포장을 하고 너무나도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올해는 꽃도 싸게 사고 비용도 적게들고

또 제대도 지난해보다는 좀더 심풀한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미사가 끝날무렵에 역시 큰 박수로 그간에 수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

허리에 복대를 하고 해서 인지 일하는 동안엔 크게 힘들이지 않고 일을했고

모두 즐겁게들 일을 했었다.


행사끝나고 얼마간의 꽃들을 수고한 제대회 자매들이나 성당 직원들에게 좀 나눠주고

우리 회원들도 각자 조금씩 가져왔다

나는 집에 많아 가져오지 말까 하다가

장미 열송이를 가져왔고

늘 별 말씀없이 있는듯 없는듯 오랫동안 우리동을 관리해주시는 경비아저께

선물을 했다

얼마나 좋아 하시던지..



이 모든일을 시작부터 마침까지 함께 해주신 우리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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