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25 년
따듯한 마음이 오고 갔던 날
국화향.
2025. 7. 8. 08:14
셀기도회 10시 시작 전에 잠시
성전에 들어가 조배를 드렸다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며
하느님과 일치의 시간.
짧은 그 시간에
난 너무 감사함을 느꼈고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늘 변함없이 성실한 남편에 의해서
깨끗한 집에서
둘러보면 좋은 환경에서
내가 좋아하는 베란다 꽃을 가꾸며
내 시간을 방해받지 않으며
내 기도방에서 기도할 수 있게
배려해 주는 남편에게
오늘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어
오늘의 조배는 그로서 은총의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올 땐 두붓집에서 콩국물과 생면과 오이를 사다가 콩국수를 해줬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하는 남편
하루 종일 기분 좋아했다.
그리고 저녁쯤에 하는 말
팔자주름과 처진 볼살 수술해주고 싶다 하여
난 생각도 없었지만
그거 되게 비싸다 하니
그래도 해주고 싶다나
내 마누라 더 더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단다
말이 참 고맙지
고맙지만 난 안 한다고 했었다.
아마 남편도 내가 오늘 감사히 생각했던
그 마음을 느꼈나 보다
그렇게 마음을 주고받은 흐뭇한 하루를
선물로 받았었다 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