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2024년
한가한 추석날 아침
국화향.
2024. 9. 17. 08:10
오늘 느껴진 것 하나
한동안 비문증으로 불편했었는데
어? 이게 없어지기도 하네?
눈앞에 점들이 계속 떠다녀서 첨엔 엄청 불편했지만 또 생활에 지장은 주진 않기에 나중에 하게 되면 백내장 수술하면 되지 했구먼
어? 오늘 생각나서 이리저리 눈을 굴려봐도 안 보인다
헐 낳아지는 것도 있구먼
쿠팡에서 비문증에 좋다는 영양제를 두통째 먹었는데 듣기는 개뿔 했구먼
그 때문에 낳은 건지 모르겠다 ㆍ
추석날인데
오늘 남편이 출근을 하여
어제 아들도 딸들도 다녀갔다
하여 오늘은 나 혼자 아주 한가한 날이다
벌초 다녀와서 그다음 날 음식장만 하면서 어떻게나 피곤한지 죄 재료 준비하고 냉장고에 넣고는 쉬었었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부터 갈비고 잡채고 녹두전에 새우전에 ᆢ
다 해놓고 아들과 셋이 합동 위령미사 다녀왔다
신부님은 우리 냉담자 남편이라니 반가워하시면서 고백성사 보고 가라고 잡아 끄시는데
남편은 조만간에 보겠다고 하여 넘기니
수녀님은 조만간 이랬다 하시면서 웃겨 죽는단다 ㅎ
아들보곤 키가 왜 이리 크냐고 일 년에 두 번만 보시니 처음 본 듯 같은 말을 하신다
비록 둘 다 냉담지 들이지만
그래도 그런 날이라도 미사엘 참석하니
그라도 다행이고
키 큰 두 남자옆에서 그나마 뿌듯한 시간였었다 ㆍ
아빠도 ㆍ아들도 복사를 섯었기에
미사 중에 지금도 복사예절 다 기억나냐 했더니 그대로 다 기억이 난다 했다 ㆍ
남편이 냉담 풀고 다시 복사를 했으면 좋겠다 ㆍ
